<2024 본당 사목 목표>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선교, 참여”
-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여라 (요엘 2, 23))
주님 안에 사랑하는 대치 2동 성당 형제자매 여러분!
2024년 새해에도 주님 안에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올해의 본당 사목 목표는 교구 사목교서를 따라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친교와 선교, 참여하는 교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2023년에는 “일어나 가자!” (요한 14, 31) 라는 말씀을 사목 목표로 삼으면서 원천으로 돌아가기를, 우리 본 모습을 찾아갈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사목 목표 “시노드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선교 참여”는 우리 교회가 어디로, 어떻게,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교구장님 사목교서에도 밝히셨듯이 ‘시노드 교회’란 ‘함께 길을 가는 교회’를 말합니다. 친교와 참여, 선교를 나에게 맞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친교
우리가 이야기하는 친교는 하느님과의 친교, 이웃과의 친교입니다. 그리고 이 출발점은 ‘나’입니다.
누군가와 친해지려고 하면 제일 중요한 것이 만남입니다. 자주 만나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는 곳은 미사와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주 미사에 참여하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 하느님과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만남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만남이 되어야 미사가 ‘쉼’이 되고,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과 깊은 만남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 성경 공부를 하고 피정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 나를 바로 볼 수 있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웃과 친교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 참여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하는 형제자매들입니다. 우리 대치2동 성당이 ‘성가정 성당’인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살고자 함입니다.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형제자매,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의 일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올해는 작년부터 준비해 온 성전 대수선 공사를 하게 됩니다. 공사하는 동안 불편한 점도 많을 것입니다. 형제자매님들의 많은 기도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 선교
선교는 “하느님의 말씀과 구원 계획에 상반되는 인간의 판단 기준, 가치관, 관심 사항, 사고방식, 영감의 원천, 생활양식 등에 복음의 힘으로 영향을 미쳐 그것들을 변화시키고 바로잡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대의 복음 선교’, 19항)
그래서 선교가 오늘날 우리에게 더욱 강조되는 것이고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하느님의 평화가 더욱더 간절해졌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큰 방법은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온 세상에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이란 시가 생각이 납니다. 하느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와 함께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대치2동 성당 공동체가 함께 길을 가는 시노드 교회를 이룰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1월 1일 주임신부 최철영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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